다른 모든 악기에서와 마찬가지로 트릴은 색채적 효과를 위해 현악기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한 손가락으로 한 음을 지속적으로 누르고 다른 한 손가락으로는 또 다른 한음을 반복적으로 교체하며 연주한다. 트릴은 작곡자가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바에 따라 내림활이나 올림활 모두 연주 가능하다. 만약 한 음이 개방현에서 연주될 경우 트릴의 효과는 감소한다. 왜냐하면 개방현에서의 음의 성질과 운지된 음의 성질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트릴의 기보법은 아래와 같다.
트레몰로에는 4가지 종류가 있다.
1. 리듬표시(보잉 횟수를 나타내는)가 없는 활에 의한 트레몰로
리듬표시가 없는 활에 의한 트레몰로는 기보된 음의 길이동안 한음 위에서 짧고 빠른 올림활과 내림활의 교체를 가능한 자주 반복연주하여 만들어진다.
2. 리듬으로 표시된 활에 의한 트레몰로
리듬으로 표시된 활에 의한 트레몰로는 한음을 더 강조하기 위해 일련의 분할된(detache) 활굿기로 반복되는 음들을 표시하기 위한 편리한 생략기호이다.
3. 손가락에 의한 트레몰로(혹은 이음줄 트레몰로)
손가락에 의한 트레몰로는 2도 음정이나 그보다 넓은 음정에서의 트릴과 실제적으로 같은 것이다. 흔히 좀더 트릴과 같은 효과를 내기위해 음들의 길이에 대한 정확한 리듬을 제시한다. 트레몰로에서 서로 교체되는 음들을 이음줄로 연결하여 활의 레가토 주법을 확실히 해 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손가락에 의한 트레몰로가 이음줄 아래서 연주되기 보다는 각 활로 연주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러한 경우에는 이음줄이 생략되게 한다.
4. 활의 파둥에 의한 트레몰로(이음줄이 있는것, 이음줄이 없는것)
활의 파동에 의한 트레몰로는 손가락에 의한 트레몰로에서 두음의 거리가 한 현에서 운지하기에 너무 멀 경우 사용한다. 이때에 두음은 인접한 두 현에서 연주되며 활은 그 두줄 사이를 가능한 빠르게 굽이치며 연주한다.
다소 플룻같으며 작고 어렴풋한 소리를 얻기 위해 작곡가들은 지판 끝쪽에서 보잉을 요구하기도 한다. sul tasto란 용어 대신 flautando란 용어가 쓰이면 연주자들은 지판 위에서가 아니라 지판에 가깝게 연주해야한다. 여기서 두 용어의 차이는 실제로 미세하여 많은 작곡가들은 두 용어를 거의 구분 없이 사용한다.
이 주법은 활을 긋도록 정해진 공간대신 브릿지의 위나 그 근처에서 활을 그음으로 얻어질 수 있다. 이 주법은 흔히 들을 수 없는 아주 높은 고음역의 한정된 음만을 내기 때문에 금속성의 유리질 같은 섬뜩한 음색을 가진다. 술폰티첼로는 활에의한 트레몰로와 손가락에 의한 트레몰로와 함께 자주 사용된다.
꼴레뇨에는 2가지 주법이 있다.
1. 꼴레뇨 뜨라또(Col legno tratto): 이 주법에 있어서 연주자는 활을 뒤집는다. 여기서 소리는 활모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나무부분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뜨라또란 말은 나무가 현 위로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활모와 비교할때 나무의 마찰력이 적으므로 그 소리는 무척 작다. 이 꼴레뇨 주법 역시 특이한 음색을 가지며 레가토로 연주되기도 하지만 트레몰로에서 사용될때 가장 유용하다.
2. 꼴레뇨 바뚜또(Col legno battuto): 이 표시는 활대를 가지고 현을 떄리는 의미를 지닌다. 이 주법은 꼴레뇨 뜨라또보다 훨씬 보편적으로 사용되지만 마찬가지로 정확한 음정을 갖기는 힘들다. 그것은 매우 짧고 건조한 스피카토로 연주하는 타악기적 소리와도 같다. 따라서 단순히 사용된 현에따른 높고 낮은 정도의 구분외에는 명확한 음을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주의!!
이러한 특수한 주법이 사용될 때마다 작곡자는 연주자가 본래의 주법으로 돌아와야 할 지점에 naturale 나 in modo ordinario 와 같은 지시어를 표기해 주어야 한다. 영어 단어인 "natural"이 대신 사용되기도 한다.
출처: 관현악기법연구, Samuel Ad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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