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기에서 소리내는 또 하나의 방법, 즉 현을 뜯어 연주하는 방법이다. 이 주법을 피치카토라 부른다. 정상적인 피치카토의 연주순서는 아래와 같다. 바이올린 혹은 비올라 주자들은 엄지를 지판의 끝부분에 고정시키고 검지로 현을 뜯는다. 첼로나 베이스 연주자들은 엄지손가락에 의존하지 않고 검지만으로 간단하게 현을 뜯는다. 피치카토가 연주되는 동안 활은 나머지 세개의 손가락과 손바닥에 의해 쥐어져 있게 된다. 그러나 곡 전체나 혹은 긴 부분이 피치카토로 연주될 경우, 그리고 그 뒤에 충분한 쉼표가 있어서 활을 다시 들 수 있는 시간적 여건이 허락할 경우 연주자들은 피차카토 연주를 더욱 용이하게 하기위해 활을 그들의 무릎에 놓고 연주한다. 여기서 독주자의 경우에는 활을 보면대 위나 심지어는 피아노 위에 돌 수도 있겠다.
피치카토로 연주되기를 우너하는 부분에는 "pizzicato"란 단어, 혹은 약어로 pizz. (더 자주 쓰임) 라는 표시가 스코어나 파트보 모두에 표시 되어야 한다. 다시 활을 사용하여 연주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arco란 용어가 명시되어야 한다. 이러한 주법은 매우 자주 사용된다. 일반적인 피치카토일 경우에 연주자들이 현을 뜯을 준비를 할 짧은 시간과 정상적인 연주방법 arco로 복귀하는데 필요한 짧은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pizz.와 arco 사이의 전환에 전혀 준비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연주자는 손에 활을 그대로 든 상태에서 검지만을 펴서 현을 뜯을 것이다.
이 주법은 관현악 작품에서 보다는 독주곡이나 실내악 작품에서 활신 많이 사용된다. 십자가 모양 표시가 있으며 왼손의 손가락으로 현을 뜯어 연주하게 된다. 종종 개방현일 경우가 많으며 또 흔히 새끼손가락으로 뜯어 연주한다. 그외의 경우에는 일련의 음들이 왼손가락에 의해 피치카토로 연주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가장 높은 음을 연주하는 손가락이 다음 높은 음을 뜯어 연주하게 된다.
아래 예시에서 B음은 활을 사용하여 스피카토로 연주되며, 새끼손가락으로는 A음을, 약지로는 G음을, 중지로는 F음을, 그리고 검지로는 개방현인 E현을 뜯게 된다.
이 두 양식의 피치카토는 20세기의 새로운 기법이며 주로 Bella Bartok의 작품들과 관련된다. 스냅 피치카토의 표시는 사과 모양과 비슷하며 그것은 현을 튕겨서 지판에 강하게 부딪히게 하므로 얻어 질 수 있다. 손톱 피치카토는 손톱모양으로 표시되며 손톱으로 현을 잡아당기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이 표시들은 지판을 떄리며 연주될 음 위에 위치해야 하며, pizz.란 기호는 손톱 피치카토나 스냅 피치카토의 표시에 이미 그 의미가 함푹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다.
작곡자에 의한 특별한 지시가 없을떄, 연주자들은 3개나 4개의 음으로 구성된 화음을 아래에서부터 위로 뜯어 연주하게 된다. 이때 분산화음은 날카롭고 갑작스럽게 손가락에 의해 연주되어 그 효과가 극소화된다. 경우에 따라 non arpegg.라고 지시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아래와 같이 분산화음적 피치카토가 연주된다.
때때로 작곡가들은 화음을 반대 방향으로 연주되기를 원하든지 혹은 같은 화음이 반복될 경우에는 아래에서 위로,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계속 방향을 교체하게 된다. 이러한 때에는 그 방향을 나타내는 표시가 각 화음앞에 위치해야 하는데 가끔 quasi chitarra 혹은 a la chitarra란 어구가 악보나 파트보에 나타나거나 화살표들이 화음 위쪽에 위치 하기도 한다.
피치카토로 연주된 음이 간으한 길게 소리나게 하기 위해서 작곡가들은 때때로 음위에 임의의 이음줄을 붙이기도 하며 "let vibrate" (울리게 둘것), 혹은 l.v. 란 어구를 쓰기도 하여 소리의 여운이 길게 지속되는 피차카토라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현의 두께가 음이 지속되는 정도에 영향이 끼치니 더블베이스가 당연히 모든 바이올린족 악기중에서 가장 긴 지속력을 갖는다.
출처: 관현악기법연구, Samuel Ad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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